지난 칠월에 한국에 귀국한 후, 정착 하면서 팔월을 정신없이 보내고 한동안 또 운동을 멀리하게 됐다. 가만히 놔두면 운동을 안하고 퍼져있게 되는 나의 정상상태로 머지않아 돌아갈것임을 분명히 알기에, 그럴싸한 목표를 세워서 동기부여를 해보고자 했다. 작년 하프마라톤에 이어 올해 안에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에 나가보기로.음... 그래도 준비하는 시간이 있어야 되잖아? 그렇지만 추운 겨울은 피하고 싶은데... 하는 번민을 하면서 주요 대회 일정을 보는데, 그래 이왕이면 거리를 아는 서울이지, 하면서 11월 초에 열리는 중앙서울마라톤 대회를 덥썩 신청했다. 그러니까, 한 세달을 두고 준비시작. 미국을 떠난 6월 부터 매달 달린 거리는 보잘것 없이 되어버려서, 기록은 생각하지 않고 완주를 목표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