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하루 앞두고, 여름방학을 마무리짓는 일종의 의식으로 Tanglewood를 다녀왔다. 뉴잉글랜드 지방에 속하는 지금 동네가 좋다고 한다하면 그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를 잠시 생각해봤다. 생동하는 봄 - 모든게 선명한 여름 - 너무도 아름다운 가을 (식상한 표현이지만 정말 사실이다. 그리고 지긋지긋한 겨울이 이것들을 좀 상쇄한다.) 뉴욕시가 두시간반 정도 (비교적 가깝다는 의미다) Tanglewood가 한시간반 정도 (자주 갈 수 있다는 의미다) 여름철에 많이 먹는 랍스터 롤, 다른 랍스터 요리 정도가 당장 생각이 난다. Tanglewood라는 이름의 공연장에서는 7,8월에 걸쳐서 숲속의 공연장에서 매주 5회 정도의 음악회를 하는데,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아 먹을 것들을 셋팅하고 의자를 펴고 앉아 와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