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에 드디어 봄기운이 온다. 4월에도 한 번씩 꽃샘추위(the last cold snap: 오늘 배운 표현이라 굳이 적음)로 눈이 오기 때문에 안심할 순 없지만, 집을 나서는 길. 코트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뜬다. 올 봄은 롱아일랜드 땅끝마을 몬탁에서 맞이하기로 했다. 이터널 선샤인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몬탁은 우리가 사는 코네티컷 맨체스터에서 4시간 정도 걸린다. 뉴런던으로 가서 페리를 타고 롱아일랜드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가는 길에 퀸즈에 사는 지인과, 맨하튼에서 인턴을 하다 곧 한국으로 귀국하는 사촌동생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퀸즈에서 토요일 한나절을 보내기로 했다.작년에 사촌동생이 퀸즈로 오면서 자주 가게 된 아스토리아. 맨하튼은 주차비가 너무 비싸고 들어갈 때 톨비도 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