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6

Silk City Coffee @ Manchester, CT

우리 동네에 드디어 카페가 생겼다. 스타벅스 두 곳을 제외하면 커피 마실 곳이 없어서 고속도로 타고 다른 동네로 갔어야 했는데, 바리따씨가 YELP 검색을 하다가 Hot and New! 카페를 발견했다. 맨체스터 다운타운이다. 별점은 5개 만점. 리뷰는 동네사람들의 감격 사연으로 넘친다. ㅎㅎㅎ 내 마음과 같다!! 점심을 먹고 바로 달려나갔다.뒷문으로 들어선 카페는 생각했던 것보다 modern and spacious! 혹시나 일 하기엔 비좁고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은 이들이 노트북을 마주하고 있었다. 다양한 테이블과 의자도 구비.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왼쪽엔 로스팅 룸도 있었다. 요즘 커피를 마시니 어지럼증을 자주 느껴서 chai latte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너무 달아서 반도 마시지 ..

일상이 놀이 2016.12.22

Jojo's coffee and tea, New Haven, CT

예일대학 캠퍼스에서 편하게 갈 수 있는 카페. 손님 대부분이 학생이거나, 학교에 관계된 사람으로 보인다.옆 자리에 연극과에 다니는 듯한 학생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듣게 됐는데, 발성부터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커피맛이 특별나진 않았으나 개성 강한 학생들이 앉아서 대화를 하고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을 보자하면, 한시간이 걸려서라도 여기와서 일을 할까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하게된다. 흔히 대학가 카페하면 생각하는 토론하고 연구하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그런 곳이 현실에서는 찾기 쉽진 않지만, 여기는 그렇더라.

일상이 놀이 2016.04.19

J.RENE COFFEE ROASTERS, West Hartford

경칩이 지나더니 봄기운이 가까워졌다. 우리 부부가 일명 하트포드의 가로수 길 or 정자동 거리라 부르는 웨스트 하트포드(웨하) 지역으로 산책을 다녀왔다. 맨체스터로 이사오기 전 집 구경을 다닐 때 찜뽕 해 두었던 곳이다. 집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2-30분 거리. 이만하면 수지에서 정자동 가는 정도인데- 겨울엔 한 달에 한 번 가는 것도 드물었었다. 날씨가 좋아지면 주말마다 갈 참이다. 이번 주말은 웨하에서 이름 난 J.RENE COFFEE ROASTERS를 방문. 웹사이트도 있을 정도니 꽤 유명하다. http://jrenecoffee.com/웨하의 번화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그 동안은 몰랐었나보다. 카페 분위기. '꽃이 공부를 한다'빨간책을 집어든 꽃 속에 숨은 이는 한국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상이 놀이 2016.03.07

So G Coffee

So G Coffee, Glastonbury, CT. 요즘. 토요일 오후는 바리따씨와 함께 카페에 가는 일정으로 채운다.글래스톤버리에서 Daybreak coffee roaster 와 1,2 등을 다툰다는 So G coffee. Main st. 에 있지만 중심가와는 조금 떨어진 Old plaza에 위치해 있다.건너편엔 Gardiner's market이라고 무려 1950년부터 있었던 마트가 있어서 유동인구는 적지 않은 편이다. 토요일은 4시 30분까지 영업하는데 닫을 때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카페는 동네 모텔 같은 건물 1층에 있다. 얼른 봄이 와서 야외 테이블에 손님이 앉아야 더 멋스러워질 곳이다. 그래도 지는 해도 쨍한 늦은 겨울날이었다. 꼰빠냐 한 잔 들이키신 바리따씨는 지는 볕에 광합성 하며- ..

일상이 놀이 2016.02.28

Kevin's coffee, Vernon

Kevin's Coffee RoastersVernon에 있는 로스팅 커피가게다. 바리따씨는 밤까지 학교에서 일을 하고 온다 하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홀가분하게 동네에 일을 하러 나간다. 운전할 때 고속도로를 (무서워서) 싫어하기 때문에, 로컬로 갈 수 있는 많이 멀지 않는 가게를 선택했다. 이 동네도 참 척박하다. 미국스럽다. 이웃하고 있는 것을 찾기가 어렵다. 덩그라니 커피가게 건물이 있었다. 그래도 내부는 꽤 아늑한 편인데 뉴잉글랜드 지방다운 앤틱함이 있다고 할까... 이 가게의 특징은 flavor가 들어간 커피가 많다는 것이다. 매일 두 종류 정도 오늘의 커피 메뉴를 내 놓는 듯 하고, 저렇게 보이는 jar에서 조금씩 커피콩을 가져와 그라인딩을 한다. 가게에 내놓은 종류만 세도 50개는 족히 넘..

일상이 놀이 2016.02.18

Berkins Blend Cafe, Glastonbury

Berkins Blend CafeGlastonbury 동쪽에 있는 인터넷 카페. Glastonbury는 집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20분정도 가야 있는 하트포드 아래 부자동네다. 부자동네라고 하는 이유는 비슷한 수준의 아파트 월세가 거의 400-500불 차이는 나기 때문. 내가 좋은 동네와 좀 덜 좋은 동네를 구분짓는 가장 첫 번째 기준은 (미국에서도) 집값이다. 물론 한국과 달리 월세 기준이다. 그런데 사실 가 보면. 왜 집값이 비싼지 모르겠다. 어쨌건 우리 동네, Manchester에는 갈만한 카페가 없다. 국도를 타고 10분 안에 갈 수 있는 카페는 좁은 스타벅스 한 곳 뿐이고, 다운타운은 다운타운이라고 해봤자 차분히 앉아 책 읽을 로컬 카페도 없다. 하나 있기는 하지만 브런치 가게라 2시면 문을 닫는..

일상이 놀이 201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