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따씨 방 13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 오바마의 연설

지난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 이어, 미국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이다. 힐러리는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미국 역사 최초의 여성이 되었고, 몇일간 굵직한 인사들이 전당대회를 통해 그녀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헤드라이너(?)는 월요일 - 미셸 오바마, 화요일 - 빌 클린턴, 수요일 - 버락 오바마, 였는데, 평론가은 모두 훌륭했다고 평가했으나, 역시 한명의 외국인의 귀에는 버락 오바마가 최고였다. 연설하는 스킬 뿐만 아니라, 그 문장 하나 하나를 듣게 한다. 재미있었던 몇 부분은: 1. "And that's why I can say with confidence there has never been a man or a woman, not me, not Bill, nobo..

바리따씨 방 2016.07.29

김혜리의 수요 재개봉관

오늘은 즐겨듣는 팟캐스트 중 하나인 김혜리 기자 (시네21) 님의 수요 재개봉관에 대해서 -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에게 "님"을 붙여서 호칭하는게 좀 어색하기도 한데, 이 분이 공인인가 하면 손사레를 허둥지둥 치면서 "어이구 제가 무슨 - " 라고 할 기자님의 모습이 상상되어 예의를 갖춰서 꼬박꼬박 "님"자를 붙여보도록 한다. 수요 재개봉관은 SBS라디오 FMzine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매주 수요일에 방송하는 코너인데, 이 코너를 제외하고는 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팟캐스트로는 그것을 들을 수가 없어서 다른 코너는 잘 들어보지 않았다 (작가 분들이 인터넷을 찾아서 사연을 엮으시던데, 혹시 보시면 기분 나쁘시려나 - 수고가 많으십니다, 잘 듣고 있어요) . 성시경의 음악도시 시절부터 기자님의 라디오..

바리따씨 방 2016.03.02

미드에서의 필리버스터

미국 드라마 웨스트윙 시즌 2 에피소드 17 에 필리버스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표결을 눈앞에 둔 가족건강증진법안에 불만을 품은 노령의 Stackhouse 상원의원은 필리버스터에 돌입하게 되고, 여덟 시간이 넘도록 이어진다. 이 상원의원은 자폐증을 앓는 손주가 있었고, 법안에 자폐증 연구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포함시키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게된 바틀렛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들은 이 상원의원을 도와주기 위해 다른 상원의원에게 요청하여 아주 긴 질문을 하도록 한다. 질문을 하는 동안 자리에 앉아서 쉴 수 있도록.정치판타지 다운 아름다운 이야기다. 아무튼 필리버스터는 외국에도 있고 드라마에도 있다.

바리따씨 방 201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