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차씨 방 14

미국에서의 올림픽

# 워낙에 멍 때리고 스포츠 보는 것은 잘 하는지라 올림픽이 시작되고 하루 몇 시간은 NBC를 틀어놓고 있다. 아침방송은 코파카바나 해변을 배경으로 전날 메달을 딴 선수들과 인터뷰, 점심 때쯤 수영 semi final 경기, 프라임 시청시간이라고 하는 밤 9시 이후엔 수영 final 또는 비치발리볼 예선, 자정부터는 주로 체조 경기 재방송을 해 준다. 물론 이걸 다 보는 건 아니고, 클래식 음악이라 생각하고 BGM 삼아, 나는 집에서 내 일을 한다. # 미국도 똑같다. 메달리스트나 메달 가능권에 있는 주요선수 중심의 방송을 한다. 벌써 이번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딴 넘사벽 수영신 펠프스는 경기장에 걸어들어오는 순간부터 클로즈업 되어, 물 마시고, 입 헹구고, 음악 듣고, 앉아 있고, 마사지 받고, 심지어..

바리차씨 방 2016.08.12

tax filing

유학 초년차 때는 텍스 파일링 하는 날이 반상회 같았다. 3월 말쯤 어딘가에 옹기종기 모여, 프린트 해 온 각종 텍스 form을 펼쳐놓고, 한줄 한줄. 이게 맞니 아니니 하며 몇 시간을 함께 보냈다. 니네 과는 우리 과보다 천불 적게 주니, 똑같이 적으면 안 된다고, federal과 state 주소 잘 보고 적으라고. 거꾸로 적지 말라고. 우표는 내가 가지고 있으니 그거 쓰라고. 어떤 해는 누구 아파트에 모이고, 어떤 해는 스타벅스에 모이고, 또 어떤 해는 도서관에 모여서. 이방인임을 서류분류로 또 한 번 확인받고 (U.S. Nonresident Alien Income Tax Return을 작성해야 한다), 어리버리 서로 위로도 격려도 하면서. 텍스 리턴이 나오면 우드버리 아울렛으로 한 번 떠 주자고 신..

바리차씨 방 2016.03.29

[스케치]못친소

Drawing 무한도전 테레비 보면서 놀면 뭐하나.바리따씨가 취미활동하라고 사 준 스케치 도구로 대충 쓱쓱. 박명수님 정준하님-이건 그린 지 좀 된 듯산타레고와 함께 있는 걸 보니 12월 중순. 소윤이 레고 선물이 배달온 날. 김희원님- 송곳보다가 그렸는데 너무 귀엽게 되는 바람에 어렸을 적이라고 포장 데프콘- 그리기 쉬운 거 보니 정말 못..생..긴...거야... 개성있게 supported by 바리따

바리차씨 방 201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