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따씨 방

하프마라톤을 나가자.

바리따 2016. 9. 11. 07:50

이제 여름도 가고, 달리기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계절이 왔다. 전기요금을 내다가 Hartford에서 10월 초에 마라톤을 하는 것을 보고 10분정도 심사숙고한 끝에 하프마라톤 종목을 처음으로 도전해보기로 생각했다. 완주가 일차 과제고, 이왕이면 엉망이지 않은 기록이면 좋겠다. 그 다음 달에는 작년에 간만보다가 놓쳐버린 Manchester Road Race가 있다.

Eversource Harford Marathon
Manchester Road Race

자, 운동하자.


위까지 적고 일주일이 지나고, 정말 오래간만에 10킬로미터를 뛰었다. 10년전 쯤에 대학원 연구실 교수님, 친구들과 같이 나이키 10k에 참가신청을 하고 뛰었는데 (교수님은 약속을 어기고 불참했다), 그때에 비해 기록이 십분정도 밀렸다. 참가번호가 다 떨어진 그때 입었던 옷을 입고 뛰면서 (빨래를 안해서 묵혀뒀던 운동복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재미있었는데 하고 생각도 하고, 언제 다시 페이스를 회복하나 (그때보다 훨 노력해야 되겠지?)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