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놀이 18

J.RENE COFFEE ROASTERS, West Hartford

경칩이 지나더니 봄기운이 가까워졌다. 우리 부부가 일명 하트포드의 가로수 길 or 정자동 거리라 부르는 웨스트 하트포드(웨하) 지역으로 산책을 다녀왔다. 맨체스터로 이사오기 전 집 구경을 다닐 때 찜뽕 해 두었던 곳이다. 집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2-30분 거리. 이만하면 수지에서 정자동 가는 정도인데- 겨울엔 한 달에 한 번 가는 것도 드물었었다. 날씨가 좋아지면 주말마다 갈 참이다. 이번 주말은 웨하에서 이름 난 J.RENE COFFEE ROASTERS를 방문. 웹사이트도 있을 정도니 꽤 유명하다. http://jrenecoffee.com/웨하의 번화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그 동안은 몰랐었나보다. 카페 분위기. '꽃이 공부를 한다'빨간책을 집어든 꽃 속에 숨은 이는 한국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상이 놀이 2016.03.07

바리따씨 놀이터 Total Wine

맨체스터로 이사온 후 바리따씨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리쿼샵 Total Wine.반주를 어렸을 때부터 생활화하신 우리 바리따님이 술 골라먹는 재미가 폭발하는 이 곳을 그냥 지나칠 리 없다. 미국와서 지금까지 들렀던 그 어떤 리쿼샵보다 규모면에서 압도적이다.매사에 리액션이 화려하지 않은 나도 단번에 우와 탄성을 지를 정도였으니. 1번 통로 와인코너의 1/4 정도를 찍은 사진.기억하기론 15번 통로까진 적어도 있었던 것 같은데, 구성은 와인, 럼, 진, 보드카 류 2/3, 맥주 1/3 정도였던 것 같다.미국 동네에 있는 Price chopper 류의 웬만한 마트 크기는 되는 듯 하다. 샵 가운데엔 테이스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아직 이용해 본 적은 없다. 그렇게 적극적인 고객도 아닐 뿐더러. 술 맛도 ..

일상이 놀이 2016.03.02

So G Coffee

So G Coffee, Glastonbury, CT. 요즘. 토요일 오후는 바리따씨와 함께 카페에 가는 일정으로 채운다.글래스톤버리에서 Daybreak coffee roaster 와 1,2 등을 다툰다는 So G coffee. Main st. 에 있지만 중심가와는 조금 떨어진 Old plaza에 위치해 있다.건너편엔 Gardiner's market이라고 무려 1950년부터 있었던 마트가 있어서 유동인구는 적지 않은 편이다. 토요일은 4시 30분까지 영업하는데 닫을 때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카페는 동네 모텔 같은 건물 1층에 있다. 얼른 봄이 와서 야외 테이블에 손님이 앉아야 더 멋스러워질 곳이다. 그래도 지는 해도 쨍한 늦은 겨울날이었다. 꼰빠냐 한 잔 들이키신 바리따씨는 지는 볕에 광합성 하며- ..

일상이 놀이 2016.02.28

Kevin's coffee, Vernon

Kevin's Coffee RoastersVernon에 있는 로스팅 커피가게다. 바리따씨는 밤까지 학교에서 일을 하고 온다 하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홀가분하게 동네에 일을 하러 나간다. 운전할 때 고속도로를 (무서워서) 싫어하기 때문에, 로컬로 갈 수 있는 많이 멀지 않는 가게를 선택했다. 이 동네도 참 척박하다. 미국스럽다. 이웃하고 있는 것을 찾기가 어렵다. 덩그라니 커피가게 건물이 있었다. 그래도 내부는 꽤 아늑한 편인데 뉴잉글랜드 지방다운 앤틱함이 있다고 할까... 이 가게의 특징은 flavor가 들어간 커피가 많다는 것이다. 매일 두 종류 정도 오늘의 커피 메뉴를 내 놓는 듯 하고, 저렇게 보이는 jar에서 조금씩 커피콩을 가져와 그라인딩을 한다. 가게에 내놓은 종류만 세도 50개는 족히 넘..

일상이 놀이 2016.02.18

Berkins Blend Cafe, Glastonbury

Berkins Blend CafeGlastonbury 동쪽에 있는 인터넷 카페. Glastonbury는 집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20분정도 가야 있는 하트포드 아래 부자동네다. 부자동네라고 하는 이유는 비슷한 수준의 아파트 월세가 거의 400-500불 차이는 나기 때문. 내가 좋은 동네와 좀 덜 좋은 동네를 구분짓는 가장 첫 번째 기준은 (미국에서도) 집값이다. 물론 한국과 달리 월세 기준이다. 그런데 사실 가 보면. 왜 집값이 비싼지 모르겠다. 어쨌건 우리 동네, Manchester에는 갈만한 카페가 없다. 국도를 타고 10분 안에 갈 수 있는 카페는 좁은 스타벅스 한 곳 뿐이고, 다운타운은 다운타운이라고 해봤자 차분히 앉아 책 읽을 로컬 카페도 없다. 하나 있기는 하지만 브런치 가게라 2시면 문을 닫는..

일상이 놀이 2016.02.18

[동네마실] 2015 Fall in Manchester, CT.

Fall in Manchester, CT 10월 Proposal defense를 앞두고- 중얼중얼 연습이 필요해 집앞 공원으로.Union Pond Park, 바리따씨는 날이 따뜻할 때는 이 공원으로 뛰러 나가는데, 집에서 출발해 공원을 다섯바퀴 돌고 돌아오면 정확히 2마일이 된다. 바리따씨는 책 한 권 들고 가 천고마비의 계절을 착실히 즐기시고. 바리차는 공원을 빙글빙글 돌며 프리젠테이션 연습. 바리따씨, 오리를 가리킵니다. 단풍이 이쁘게 들어 찍은 사진. 한동안 카톡프로필 사진으로 남겨둠.

일상이 놀이 2016.02.13

[동네마실] Down to Earth Coffee House, Glastonbury

Down to Earth Coffee HouseGlastonbury에 있는 오가닉, 페어트레이드 커피 가게. "A perfect place for relaxing, reading, catching up with friends, and doing work" 라길래 네 가지를 다 하려고 바리따씨와 함께 고고. 내가 마신 Dark Roast (Brazil) 커피는 좀 오래된 맛이 있었고 Medium Roast 마신 바리따씨도 기억에 남는 커피 맛은 아니라며 아쉬워했지만 저 목적성에는 충분히 부합하는 커피 가게였음.바리스타가 무척 쾌활해 보여서, 단골이 되면 이름 정도는 불려질 것 같은 예감. YELP 평에 카푸치노가 맛있다고 하니 혹시 다음에 가게 되면 그 때 도전!근처에 Whole Foods가 있다는 게 장..

일상이 놀이 201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