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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bec City/Montreal, Canada

6.17.2016 - 6.22.2016 아름다웠고, 미국에서 벗어났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는 곳 이었다. * 바리차의 퀘벡 여행 총평 1. 퀘벡여행은 호텔보다 airbnb 이용을 권한다. 하루 $40 정도면 아티스틱한 집의 방 한 칸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간다면, 접근성이 좋은 호텔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생각보다 꽤 비쌀 것이다. 호텔비를 아껴 맛있는 걸 사 먹자. 2. 일정은 퀘벡시티 이틀, 몬트리올 이틀 정도면 얼추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5박 6일 일정이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았다. 2. 아침은 아무 베이커리/카페나 들어가서 브리오슈(Brioche) 또는 크로와상과 함께 커피를 마시자. 막 사 먹어도 빵이 맛있다. 돌아오는 길에 집에서 먹을 빵 한 보따리 사 들고 ..

특별히 놀기 2016.06.28

[맥주] Longboard Island Lager, Kona Brewing company

원래는 이번 주에 하와이에 있을 뻔 했더랬다. 아니면 서부에라도 있을 뻔 했더랬다. 여차저차하여 집에서 맞이한 6월 첫째 주.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하와이안 라거와 샌프란시스코 에일 (Liberty Ale- 이건 후에 포스팅)을 사왔다. 바리차: 하와이에서 마셨으면 맛있었을 법도 한데. 그냥 한 마디로 말하기 어려운 라.거. 여름에 마시는. 라.거. (3) 바리따: 카우이섬에서 조깅할 날을 기대하며. 라벨이 예쁜 그냥 라거. (3) 병의 포인트는 방긋이 인사하는 하와이 섬의 양각!

한줄 자료방 2016.06.05

[Reference] 논문 좀 잘 써보자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느낀 것, 머릿 속에 떠오는 것을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쓴다'는 게 말로 하는 것만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그 때까지 소설을 써 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어려운 기술입니다. 발상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나는 원고지와 만년필을 일단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만년필과 원고지가 눈앞에 있으면 아무래도 자세가 '문학적'이 되어버립니다. 그 대신 붙박이장에 넣어두었던 올리베티 영자 타자기를 꺼냈습니다. 그걸로 소설의 첫 부분을 시험삼아 영어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중략)... 한정된 수의 단어를 구사해 한정된 수의 구문으로 글을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문장도 당연히 짧아집니다. 머릿 속에 아무리 복잡한 생각이 잔뜩 들어가 있어도 그걸 그대로는..

어쩌다 공부 2016.05.23

농사-파티오에서 작물키우기

식용작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평소라면 오로지 장을 보러 뉴욕/뉴저지까지 가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라 싫어하는데, 몇 주 전 보았던 플러싱 한양마트 앞의 모종들이 어찌나 눈 앞에서 아른아른 & 깐쪽깐쪽 거리는지... 결국 공부가 잘 안 된다는 핑계를 대고- 바리따씨를 기사 삼아 어제 뉴욕에 다녀왔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작업 시작! 준비완료. 텃밭이 없어 화분에 모종을 옮겨 심으려다 보니 생각보다 준비할 게 많았다. 적어도 30cm 깊이 이상의 화분을 구하려고 했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발생! 밤 9시가 넘은 시각- Christmas Tree shop, Home Depot, Big Lots 등을 전전하다 결국 Dollar Tree shop에서 얼추 무리는 없어보이는 크기로 득템. 농사는 ..

특별히 놀기 2016.05.21

Louis Lunch, New Haven, CT.

실로 동부의 꽃다운 계절이 왔다. 학교는 방학을 했으나! 결코 놀기만 하지는 않는 우리 부부는! 이 따위 설레는 방학과는 무관해야만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5월을 생산적으로 열심히 살아보고자 했다는 것을 언급하고 넘어가고 싶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니. 눈은 부시고. 내일부터는 다시 흐려진다 하고. 꽃다운 계절은 금방 가 버릴테고. 학교 캠퍼스는 도무지 일할 맛이 나지 않으니. 룰랄라 어제 저녁으로 먹다 남은 김밥 한 줄을 싸 들고 뉴헤이븐으로 예일대 학생 놀이를 하러 떠났다. 거기서도 충분히 (더) 생산적일 수는 있으니 (사실 집에서 학교 캠퍼스까지 30분, 뉴헤이븐까지 50분으로 큰 차이는 없다) 일단 끼니부터 해결. 도착하자마자 전에 찜해 둔 Louis Lunch에서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한 줄..

일상이 놀이 2016.05.13

BBQ at home- 놀러와 놀러와

ALDI는 맨체스터로 이사와서 우리 부부가 애용하는 마트다. 처음 이 지역에 집 보러 다녔을 때 들렀던 미용실 아주머니께서 추천해 주신 마트인데, 한인마트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한국장과 미국장을 한꺼번에 보기에 매우 편리하다. 몇 가지 장점을 더하자면, 너무 크지 않게 있을 건 있고 (바리차는 쇼핑을 즐기지 않는다. 크면 피곤하다- 없을 건 없다는 건 단점), 물건이 정직해 보이며 (신선도도 그렇지만, 독일계 마트라 이미지가 더욱 그러하다),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정직해 보이고 (구직광고를 보며 시급이 꽤 괜찮은 편이라 느꼈다. 일찍 문을 닫는다는 점도 근로자 권리 측면에서 신경쓰는 것처럼 보이고), 환경친화적이며 (장바구니를 꼭 들고 가야한다),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 !!! (바리따씨에게 늘 말하지만 ..

일상이 놀이 2016.05.12

Jojo's coffee and tea, New Haven, CT

예일대학 캠퍼스에서 편하게 갈 수 있는 카페. 손님 대부분이 학생이거나, 학교에 관계된 사람으로 보인다.옆 자리에 연극과에 다니는 듯한 학생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듣게 됐는데, 발성부터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커피맛이 특별나진 않았으나 개성 강한 학생들이 앉아서 대화를 하고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을 보자하면, 한시간이 걸려서라도 여기와서 일을 할까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하게된다. 흔히 대학가 카페하면 생각하는 토론하고 연구하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그런 곳이 현실에서는 찾기 쉽진 않지만, 여기는 그렇더라.

일상이 놀이 2016.04.19

Brad Mehldau 공연 (4.17.2016) 후기

Asylum Hill Congregational Church, Hartford, CT4.17.2016 일요일 약 십년전 쯤 브래드 멜다우를 처음 알게된 후, 자주는 아니지만 생각날 때 마다 간간히 듣고는 한다. 재즈도 클래식도 꾸준히 듣기는 하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십년 뒤 쯤, 아 이 곡은 이래저래해서 참 좋군 이라고 생각하게될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를 갖고 좀 무작정 듣는 편이다. 우연히 브래드 멜다우가 동네에 온다길래 연예인(?)을 보는듯한 반가운 마음에 하트포드로.콘서트장은 교회였는데, 파란색 문이 인상적이었다. 예전에 자주 가던 뉴욕주 Albany 근처 Union College, Schenectady에서 하던 콘서트와 비슷한 컨셉의 콘서트 시리즈인듯 한데, 지역사회를 위해 장소를 ..

특별히 놀기 2016.04.19